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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s/헤어짐

추억이란 이름의 필름을 꺼내다.


추억이란 필름을 영사기에 걸 때면 언제나 가슴 한 켠에 아련하게 콕콕 쑤시는 통증을 느끼곤 한다.   비단 그것이 단순한 시간의 흐름에서 오는 것이든, 아니면 혹여라도 그 시간 속에 묻어둔 날카로운 기억의 편린 때문이든..

그래도 좀 더 아른하게 시간이 멀어진 훗날이 되면 달큰한 달고나의 향내처럼 .. 그렇게만 느껴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 때를 가디릴 용기가 없는 나는 오늘도 내 주변에서 하나씩, 둘씩 눈에 띄는 이 조각들을 쓸어 버리고 만다..






Sony Alpha-900 / Sony Zeiss 2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