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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ASTia에 담은 선유도 (#2) 이번 로커클럽의 필름 공동구매에서 많은 망설임 끝에 구매를 했던 필름을 이번 선유도에 가면서 사용해 보았다. 풍경보다는 인물 쪽에 잘 맞는다는 조언을 듣기는 했지만 이 엄동설한에 언제 모델 데리고 돌아다니면서 찍기를 기다린단 말인가.. 하지만.. 충고를 들을 것을 그랬나보다. ASTia에서 느끼는 풍경은 그냥 싸구려 3원짜리 슬라이드에서 느끼는 감성 이상을 담아주지 않았다. 음. 아까운 내 필름.. Minolta alpha-9 and Fuji ASTIA 100F 더보기
오래된 필름에 담은 눈내린 선유도 (#1) 2008년 1월 12일. 밤새 내린 눈이 녹을 새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필름 6롤을 챙겨서 선유도로 차를 향했다. 아침 9시 30분이 조금 안 된 시간.. 이미 선유도 공원 입구의 알림판에는 마흔 두명이 입장해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역시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찍고 싶은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던 게지. 이번 출사에는 새로 사용해 보는 코닥의 Potra 160nc와 국내에서 어렵게 구한 슬라이드 필름인 후지의 Astia 100F 덕에 많이 설레이고 떨리기도 했다. 덕분에 출사 나가면 2롤 이상은 넘기지 않던 촬영 버릇을 깨고 무려 5롤을 마운트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더보기
발로 찍는 선유도 풍경 집에서 불광천을 따라 걸어서 상암월드컵공원을 거쳐 마포, 상수동을 거쳐 양화대교를 넘어 선유도 공원을 왕복하고 왔습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ㅜㅡ 암튼 선유도에 가서 소나무 한그루가 독야청청 서 있는 모습을 흰구름 두둥실 떠 있는 하늘과 멀찍이 늘어서 있는 가로수와 건물을 포함해서 찍으려고 했더니 17mm로는 어림도 없더군요. 대충 구도 계산해 보니 8mm가 필요하더라는.. 물러서자니 3M 뒤에는 온갖 가로수가 막아서 원하는 장면이 안 나오고 파노라마로 찍자니 삼각대를 안 가져가서 완전 안습... 오늘 처음으로 플랙쉽에 11mm 뽐뿌를 혼자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왔습니다. 언젠가는 그 앵글을 꼭 찍고 말리라 다짐을 하면서 말이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