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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PHOTOs

그저 걷다보면 목표는 거기에 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누군가가 동행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걷다보면 내 목표는 저만치에서 나를 반길 것이다. 더보기
한미 FTA 시위 현장을 바라보며.. 모처럼 정동에 나갔다가 우연찮게 '한미 FTA 반대 시위 행렬'을 만나게 되었다. 작년에도 청와대로 진입한다고 수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했을 때도 난 우연히 그 현장에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대한민국 시위의 현주소를 보면서 참 개탄스럽기만 했다. 일부 의식있는 시위참가자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시위자들의 모습은 그저 술에 취하고 옆사람과 시국과는 관계없는 사담을 하면서 그저 거리를 휘젓는 재미로 따라다니는 터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그 수많은 인파가 거리를 메웠으니 퇴근길 서울 사대문 안의 교통 혼잡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오늘도 시위 대열은 서울역에서 신문로를 거쳐 종로를 향해 가는 듯 보였다. 그리고 그 행렬은 역시나 대로를 떡하니 점거하고 마치 독립투사라도 된 양 거리의 시민들은 무.. 더보기
오래된 사람을 만난다는 것.. 이런 저런 사회 모임과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짧게는 한번 인사하고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혹은 그 짧은 만남의 여운이 머릿속에 길게 남아 훗날 문득 떠오르는 경우도 있지요. 가끔은 그런 기억에 의지해서 그 흔적의 장소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기억으로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사람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마치 언제라도 제가 찾아가면 편히 쉴 수 있는 나무벤치처럼 말이죠. 더보기
무제 퇴근길에 머루포도를 한 송이 사 들고 들어왔다. 이럴 적, 할머니 집에 내려가면 대문을 덮고 늘어진 포도나무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내 추억 속의 필름에만 존재하는 어린 시절의 소경.. 오늘도 난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추억 한 장을 남기고자 노력한다.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작가, 브라이언 피터슨 막 사진이란 걸 체계적으로 공부해 보고자 마음 먹었을 때(라고 해봤자 작년이지만...). 그저 어렵고 딱딱하기만 하던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과 가르침 속에서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절 매료시켰던 사진작가가 있었습니다. 그저 서점에서 얼핏 스치면서 봤던 옴니버스 사진집 비스므리한 곳에 실렸던 암스테르담의 풍경사진이었는데 그 때까지 봐왔던 사진과는 뭔가 달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완전 멋있게 보였던 그 한 장의 사진. 어렵사리 인터넷에서 찾고 찾아서 작가의 이름이 브라이언 피터슨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또 사진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사진 교육에 있어서도 명저를 많이 남겼다는 걸 알게 된 후 피터슨의 책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그의 책을 보면 이론서라기 보다는 그의 사진 생활과 경험을 통해 케이스 별로 조목조목 .. 더보기
내 삶의 시간을 나눠갖는 것들.. 삶이란 길을 걸어갈 때 곁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들... 사진과, 영화, 여행, 게임..... 대개의 경우 서로들 자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자고 투덜거리고 서로 아옹다옹하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물끄러미 같이 날 바라볼 때면 그네들이 나와 함께 해 준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더보기
시간, 징검다리.. 어린 시절, 겨울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이면 겨우내 장독에서 익은 시큼한 배추김치는 고등어와 함께 푹 익어서 밥 상위에 오르곤 했습니다. 그리고 화롯불 위의 투박한 할아버지의 불쏘시개에 따라 보글거리며 끓어대는 된장 뚝백이 속에서도 얼굴을 내밀곤 했지요.. 나이가 들어 이제 도회지 생활에 익숙해지고, 그 때처럼 겨울이 막바지에 이르르니, 그 때엔 그토록 지겹기만 했던 김치찜과 된장찌개가 너무도 그리워 집니다. 더보기
사진 속에 담긴 세상 유년의 추억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도록 도와준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더보기
술 한 잔에 스러지는 인생.. 더보기